결론부터 이야기하면 쉽지 않습니다.

KC인증을 받기 위해 제품 시험을 받게 되는데요. 제품 군에 따라서 여러 종류의 시험들이 존재하고, 각 시험들은 법령으로 정해진 기술 기준을 따르고 있습니다. 이 법령에서 제시하는 허용치를 넘지 않으면 시험 통과가 되는 방식이지요.

그럼 결국 사전에 이 허용치를 넘지 않도록 제품을 제조하면 된다는 이야기입니다.

제조업체야 이런 대응이 가능할 수 있지만 수입업자들 입장에서는 이게 쉽지가 않지요.
예를 들어 볼까요. 중국에서 블루투스 스피커를 수입하려고 가정해봅니다. 그럼 국내에서 유통을 하기 위해서는 KC인증을 받아야 합니다. 시험 항목은 EMC, RF EMC, 블루투스  등  총 3가지 종류의 테스트를 받게 됩니다.

전자기기에 관한 시험 항목들은 거리에 따라서 얼마나 전자파가 발생하는지, 전류가 흐를 때 얼마나 전자파가 발생하는지 등을 측정합니다. 이 결과에 따라 시험의 pass / fail이 나뉘게 됩니다.

결론적으로 사전에 제품이 인증 시험을 통과할지 여부를 미리 알기 위해서는
1. 해당 제품이 받을 시험 항목을 알아야 하고,
2. 각 항목에 대해 측정 장비로 측정을 해봐야 합니다.

시험 항목들의 내용은 전문적인 내용으로 씌여 있고, 측정 장비들은 대부분 고가이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사전 테스트를 해보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차선책으로 (전자기기의 경우) 디버깅 작업으로 시험을 통과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죠.